한국 남녀 프로골프 같은 기간·같은 장소에 개최

골프 2017.06.20 05:05

한국 남녀 프로골프 같은 기간·같은 장소에 개최
7월13일∼16일 경남 사천 타니 골프장에서 남녀 프로 대회 동시 개최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최진호의 파워샷 감상하다 김지현의 우아한 아이언샷 관람하고…
다음 달에 골프팬들은 한국 남녀 프로골프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를 한 자리에서 관전하는 드문 경험을 하게 된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는 카이도 시리즈 제5차전을 오는 7월13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사천타니 골프장에서 치르기로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7월14일부터 사흘 동안 카이도·MBC 플러스 여자오픈을 같은 장소에서 열기로 했다.
남녀 프로 골프 대회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셈이다.
다만 남자 대회는 4라운드, 여자 대회는 3라운드 경기라서 7월13일은 남자 대회만 열린다. 또 36홀 코스를 나눠 남녀 대회를 각각 치르기 때문에 같은 코스는 아니다.
하지만 클럽 하우스를 함께 쓰고 두 코스가 붙어 있어 갤러리는 남녀 대회를 동시에 관전할 수 있다.
남녀 프로 골프 대회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건 처음은 아니다.
올해 5월 모로코 다르 에스 살람 골프장에서는 유럽프로골프투어 하산2세 트로피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랄라 메리엠 컵이 같은 기간에 열렸다. 남자 대회는 다르 엘스 살람 골프장 팔레 로얄 코스, 여자 대회는 오션 코스에서 치러졌다.
한국에서는 남녀 프로 골프 대회가 같은 장소, 같은 기간에 열린 게 새롭지 않다.1978년부터 1988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KLPGA챔피언십)은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KPGA선수권) 여자부 경기로 열렸다.
KGT 신한동해오픈도 1981년부터 1991년까지는 여자부 대회를 곁들여 개최했다.
신한동해오픈 여자부에서 3차례나 우승한 강춘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수석 부회장은 "당시에는 여자 프로 선수가 몇 명 되지 않아서 따로 대회를 열 만한 여건이 아니었다"면서 "그때는 곁방 신세였지만 세월이 흘러 달라진 위상으로 한꺼번에 대회를 연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박호윤 사무국장은 "남녀 프로 선수 경기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대회가 될 것 같다"면서 "다만 남녀 선수 합쳐서 300명에 가까운 선수가 출전하는 만큼 대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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